“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완전히 같아서 서로 복사본이나 마찬가지야”라고들 하죠.
하지만 과연 정말 100% 똑같을까요?
오늘은 과학적으로 이 질문에 답해봅니다.
놀랍고 흥미로운 일란성 쌍둥이의 DNA 이야기, 시작합니다!
✅ 일란성 쌍둥이의 탄생: 하나의 생명, 둘의 몸
일란성 쌍둥이는 한 개의 난자와 정자가 만나 만들어진 수정란이 두 개로 분리되며 생깁니다.
즉, 출발점은 하나의 세포, 그리고 동일한 유전 정보.
그래서 일란성 쌍둥이는 혈액형, 유전자 정보, 심지어 지문 패턴까지 매우 유사합니다.
→ 일반적인 유전자 검사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죠.
⚠️ 그런데… 정말 100% 같을까?
사실은, ‘거의’ 같습니다. 완전한 100%는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 1. 미세한 돌연변이의 발생
수정란이 나뉘는 과정에서 아주 드물게 유전자 복제 오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몇 개의 염기쌍 차이가 생겨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도 극미한 유전적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감지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초정밀 유전체 분석 기술 덕분에 이 차이를 찾아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죠.
🌱 2. 환경에 따른 유전자 발현 차이 (후성유전학)
유전자는 같더라도,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운동 습관 등
- 이런 요인들은 **후성유전적 변화(epigenetic change)**를 만들어냅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설계도를 갖고 있지만 어떤 부분을 켜고 끄는지가 달라지는 거죠.
👉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성격, 체형, 질병 위험 등에서 차이가 점점 커지기도 합니다.
🕵️ 법의학적 활용: 구별 가능할까?
보통의 DNA 검사는 일란성 쌍둥이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정밀 분석(예: 전체 유전체 시퀀싱)**을 이용하면
앞서 말한 미세한 돌연변이를 찾아내어
법의학적 증거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이 방법으로
일란성 쌍둥이 범죄 용의자를 구분한 사례도 있답니다.
항목 일란성 쌍둥이
DNA 염기서열 | 거의 동일함 |
미세 돌연변이 | 일부 존재 가능 |
유전자 발현(후성유전) | 환경에 따라 달라짐 |
일반 DNA 검사로 구분 | 불가능 |
고해상도 유전체 분석 | 가능 (특수 경우) |
일란성 쌍둥이는 DNA가 거의 완전히 같지만,
환경과 아주 미세한 유전적 차이가 그들의 삶을 조금씩 다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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