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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관심받고 싶은 병, 뮌하우젠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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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이라는 이름은 독일출신의 루돌프 에리히 라스페 작가의 소설 속에 나오는 남작의 이름이다.

소설의 제목은 한국에선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라는 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제는 "Baron Munchausen's Narrative of his Marvellous Travels and Campaigns in Russia"이다.

 

 

소설의 내용은 뮌하우젠 남작이 러시아를 여행한 모험담인데

이 모험담이 포탄을 타고 날아가고, 달을 여행하고, 머리카락으로 늪에서 빠져나오는 등의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허무맹랑한 모험담의 주인공 이름은 정신질환 용어에 붙여지게 된다.

 

뮌하우젠 증후군

 

뮌하우젠 증후군(Factitious Disorder imposed on self)은 아프지 않은데도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병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정신질환을 일컫는다.

 

이들은 의사와 병원을 자주 방문하고, 적극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요구한다.

또한 심각한 건강상태를 가장하기 위해 자해를 하기도 한다.

 

Factitious Disorder imposed on self에서 self만 another로 바꾼 것이 바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이 증후군은 주로 보호가 필요한 사람의 보호자(보통은 부모)가 의도적으로 그들에게 질병을 조작하고 유도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뮌하우젠 증후군과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공통점

동기 : 관심과 동정

 

 

이들 모두 관심과 동정을 받고 싶은 욕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자신이나 피보호자의 증상을 과장하고 거짓으로 꾸민다.

하지만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의학적 관심이나 보살핌이 목적이고,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이 돌보는 행위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이 그 목적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과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차이점

대상

 

뮌하우젠 증후군은 자신이 피해자이자 가해자이지만, 대리 뮌하우젠은 대상이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명백한 피해자가 존재한다.

특히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학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윤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고 사회적 제재가 필요하다.

 

실제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많지만,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영화가 있다.

 

제목에서부터 짐작이 간다...

 

관심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고 필요를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필요가 질병(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보니, 핑계처럼 느껴지지만 질병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변질되고 자신이든 타인이든 피해자가 생겨나는 순간 그것은 사람에게 당연한 것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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